인천동산 주거환경 개선지구는 재능대학 동측 급경사지에 불량주거지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지의 형태는 남북으로 550m 동서로 50~150m의 기다란 모양으로 생겼으며, 동서로 15m의 레벨차가 있는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주요 이슈는 재능대학을 끼고 있는 구릉지와의 시각적 통로 확보, 기존 주공아파트와 버스정류장까지의 관습로 유지, 경사지를 감안한 편안하고 안전한 아파트 계획이다. 이에 '이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획안을 진행한다. 우선 시각적 통로를 열어 풍경과 풍경을 이어주고, 기존의 관습로는 공공보행통로의 성격을 부여하여 생활을 이어주고, 2개의 단지를 가로지르는 남북의 생활가로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레벨극복을 위한 2개의 데크 주차장과 테라스 하우스는 전면 조경을 통해 계단형 조경의 모습으로 친환경 경관을 연출한다. 상대적으로 경사가 없는 남북방향으로 2개 단지를 엮는 생활가로를 계획하고 거기에 부대시설을 집중하여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하며, 중앙 광장에는 바닥 분수를 계획하여 기존의 불량한 주거환경에 대한 기억을 말끔히 씻어준다.